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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급한불 끄기 바쁜 유로존의 사기수법, EFSF?
작성자 조용구
작성일 2011-10-31 오후 8:19:43 조회수 57112

 

▶ 유럽재정안정기금? 당장은 호재가 되겠지만...

 

지난주 유럽에서는 민간은행이 보유한 그리스 채무를 50% 탕감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를 확대하는데에 합의했다. 그 내용으로 인해서 전세계 증시가 환호를 하며 단기간 급등세를 나타내었지만 그 약발은 오래 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왜냐면, 이러한 EFSF 를 설립해서 부실한 국가에 지원을 해줘봤자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냥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뿐이라고 해야 하나? 배부른 돼지들의 국가를 지원해줘봐야 뭐가 좋아질게 있을런지.. 올해는 어찌저찌 버티겠지만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들은 경기가 불안해질 때마다 계속 붉어지게 될 것이다.

 

[출처 : hankyung.com]

 

유럽이 지금 하고 있는 수작은 위와 같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보하여 특수목적법인(SPV) 에 출자를 해주고 그 자금들은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여 자금난을 해결한다. 그리고 특수목적법인(SPV) 에서는 금융시장(투자자)에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받고, 유럽중앙은행(ECB) 는 이러한 채권을 담보로 하여 현금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잘 생각해보면 특수목적법인의 레버리지를 높이는 상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부실은 더욱 더 확대되는 불상사를 가져오게 된다. 즉, 쉽게 생각해서 특수목적법인이 금융시장에 공급한 채권이 부실화 되면, 유럽중앙은행 역시 부실화 되는 것이고, 재정위기 국가에 투자한 채권 역시 이자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고 한다면 유럽재정안정기금은 공중에 분해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쉽게 이야기 해서 지금의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설립하여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다. 왜냐면,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유럽 국가 다수가 불구덩이 속으로 빠져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유로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싸그리 망하게 생겼는데.. 지금 몇 푼 좀 들어가는게 대수인가? 일단 살고 봐야지....

 

 

위의 그림이 단일 SPC 방식의 기본적인 유동화 구조라는 것인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하고 있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뭔가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 SPC 라는 특수목적기구가 부실한 사업주 라고 한다면 결국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축은행들 꼴이 된다는 것이다.

 

[출처 : joinsmsn.com]

 

최근 부산저축은행의 인천 효성지구 사업 로비 의혹에 관련된 내용이다. 부산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부실해져 가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모두 다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도 부동산PF 부실 사태가 발생한 이유도 바로 SPC 라는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가 레버리지를 무분별하게 높여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 SPC 라는 것은 현금밖에 없는 회사라서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극대화 해서 투자자금을 한도끝도 없이 높일 수 있지만 어느 한곳이 부실해 지기 시작하면 자본금을 모두 날려먹는 부실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스는 기분 좋은가보다~~ 엄청난 자금을 지원받게 생겼으니 말이다.. ㅎㅎㅎ

 

 

해지면 놀기 바쁘고 청소년들은 일할 생각을 안하고.. 스페인 일부 소도시에서는 한해 예산을 털어서 복권을 사고 자빠져 있으니.. 이런 국가에 자금을 모아 지원해줘봐야 뭔 해답이 나올까? 그것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레버리지를 높이고 있으니.. 지금 당장은 주가도 오르고 뭐 좋아 보이겠지만 향후 1~2년 뒤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눈가리고 아웅~~~

 

 

 

▶ 경기는 회복 국면, 지수는 단기간 고점을 형성한 상황

 

 

그래도 일단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모양이다. 이게 단순하게 유동성에 대한 반응인지 아니면 경기 회복의 신호인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그래도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CRB 원자재 지수를 봤을때도 120월 평균에 지지선을 확보하고 5년평균을 넘어선 상황이다. 말 그대로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필자에게 서브프라임을 피해갈 수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지표, 주택산업지수 역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 과거 서브프라임이 발생하기 이전 주택산업지수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지금도 문제가 생길까? 싶은 과정에서 오히려 이중 바닥을 형성하고 올라오고 있다. 예전 시황을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주택가격 및 거래는 디트로이트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활발하게 회복되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이라고 분류하지만 그다지 안전자산 같지 않은 미국의 채권 역시 최고점을 찍고 내려왔다. 지난 과거에 투자전략을 통해서 채권 가격은 거품이 끼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채권을 살때가 아닌 주식을 살때이다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채권 가격은 예상대로 고점을 갱신하고 내려온 상황이다. 오죽했으면 국민연금보고 채권 사지 말라고 주식 사라고 이야기 했을까... 예전 투자전략에서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 지금 국민연금은 채권 다 갖다 팔고 주식을 사면 5년간 벌을 돈 몇달안에 다 벌 수 있다고......

 

 

주가 폭락의 시발점이 되었던 제조업 경기 역시 회복 국면이다.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필라델피아, 엠파이어, 리치몬드 지역의 제좁 경기도 두루두루 회복이 되어가고 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같은 경우는 최근 -9.0 을 예상하였으나 크게 개선된 +8.7 로 발표되었다. 생각한것 만큼 경기가 그리 나쁘지 않구나, 라는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지수는 단기간에 오버슈팅을 한 듯 하다. 피보나치 되돌림을 계산하여 봤을때 대략 1930 전후가 고점이 되었어야 하는데 미국장 급등한다고 해서 금요일 시초가부터 급등하더니 보기 좋게 반납 되었다. 이 무렵 생방송 회원들한테도 정유주는 전량 매도 하고, 중대형주는 비중을 줄여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예상 적중하였다. 그래서 금호석유를 비롯한 S-OIL,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 등 중대형 종목군들 같은 경우는 고점에 수익시현 후 저점매수를 대기중이다.

 

단기간에 지수가 얼마나 밀릴 지는 모르겠다. 생방송에서는 농담조로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코너에 문의를 하고 싶다고... ㅎㅎㅎ 애매하다.. 기술적 패턴대로만 본다면 일단 최소 1870~1880 까지는 밀려야 정상인것 같은데, 지금 자리는 신규 매수하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주식을 보유한 사람 입장에서는 매도하기도 좀 그렇고.. 애매한 위치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당장 주가가 급락할 요인은 없다는 것이다. 악재에는 어느정도 둔감하기 때문에 크게 급락할 일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으로 밀린다 싶으면 분할매수 시작하면 그만이고, 적당히 오른다 싶으면 또 먹고 빠지면 된다. 오래전부터 언급했었지만 지금은 배트를 짧게 잡고 휘둘러야 하는 때이다. 주가가 신고가를 넘어 마냥 날라가는 그런 타이밍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꾸준히 운영을 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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