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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위기의 남자 마침내 입을 열다
작성자 마제스터
작성일 2011-08-22 오후 6:30:00 조회수 79787

 

위기의 남자 마침내 입을 열다

버냉키는 과연 세계를 구원할 것인가?
이번주 금요일 26일에 미국 북서부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의 고향 캔자스시티에서 FED의장 벤 버냉키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미 캔자스 시티 연방은행이 1982년부터 주최해온 잭슨홀 컨퍼런스는 매년 이맘때쯤 전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장과 경제전문가들이 모여서 경제 현황을 진단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다. 잭슨홀 컨퍼런스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 2007년 이후 버냉키 의장이 이 회의에서 경기 정책에 대한 발표나 암시를 해 왔기 때문이다. 지금 전세계 금융인들의 눈과 귀는 위기의 남자 버냉키에게 쏠려 있다.
 

<차트1. 다우지수 주봉>

미국의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미국의 투자은행들 마저 미국의 경기를 안 좋게 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에서는 26일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 언급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한도 상한 협상 타결이 이루어 진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고 제 2차 양적 완화가 종료된 지 고작 1달하고 3주가 지났을 뿐이다. 버냉키의 입장에서는 QE3에 대해서 언급하기 부담스러울 것이고, 이미 얼마전 2013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상 시장에서는 기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트2. 달러인덱스>
 

또한 한발 양보해서 버냉키 의장이 제 3차양적 완화에 대해서 언급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 논란이 많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경기는 둔화 국면으로 돌입하는데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더블딥보다 무서운 스테그플레이션이 도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QE3에 대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QE3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다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는 경기부양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며 그 연설을 통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논란의 더블딥 우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경제가 더블딥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에서 언제 탈출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성장의 둔화와 더블딥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최근 전세계의 증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것은 성장의 둔화 즉 소프트패치가 아닌 더블딥이 발생활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가지 사실을 유추해 본다면 여전히 더블딥은 확률 낮은 이벤트다.
첫번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서 보면 당시 신용위기의 문제는 민간에서부터 출발하였기 때문에 파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3년이 지난 지금의 문제는 민간이 아닌 각국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부터 출발했다는 것을 명심 할 필요가 있다.
민간의 경우는 일정 한도를 넘어서 버리면 파산을 피할 길이 없지만, 정부 신뢰의 문제는 정치적인 합의만 있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이다.
지금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미국의 경우도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은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적인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고, 유럽의 경우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과 프랑스가 정치적인 타협만 한다면 얼마든지 해결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민간 부분의 안정성이다. 미국과 유럽 각국가들의 정부가 정치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동안 민간 경제가 버텨낼 수 있는가 이것이 관건인데 2008년 위기당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2008년 신용위기가 오기 전 기업들의 이익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현금 유동성이 바닥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의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유보율이 사상 최대에 이르면서 2008년과는 다르게 각 기업들의 위기 관리능력이 최상에 이르렀다고 추정할 수 있다.
실은 바로 이것이 양날의 검에 해당된다. 기업의 생존능력은 극대화 되었지만, 미국 GDP의 상당부분을 정부투자가 책임지다 보니 민간기업의 투자가 부실했던 것이 고용의 악화로 다시 되돌아 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도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책 보다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이 이야기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통장을 같이 쓰는 EU의 형제들
지금 유럽의 상황을 말하는 가장 적절한 문구가 아닌가 한다. 유로화는 1999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처음에는 장부상의 통화로서 도입되었고 실제 현금으로 유로화가 유통된 것은 2002년 1월 1일부터다. 처음 의도는 유럽의 경제적인 통합이었다. 하지만 유럽 각 국가들의 경제정책과 경제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유로화의 도입은 통장을 같이 쓰는 형제들처럼 내부 분열을 일으키게 되었다. 처음에는 좋았다. 그리스나 포르투갈 같은 저신용 국가들은 유로화를 도입함으로써 국제 신용도가 올라가게 되었고 때마침 내수경기도 살아나면서 경제적인 호황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2007년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전세계 경제의 한파는 유로존 내의 경제기반이 취약한 국가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지금 같은 통화를 쓰고 있는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과 프랑스 즉 큰형님들에게 해결해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큰형님의 입장은 매우 난감하다. 같은 통화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막내인 그리스나 포르투갈 그리고 바로 아래 동생인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국가 신용도가 하락하게 된다면 유로화는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아울러 자국의 경제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EU집행부에서는 유로 공동채권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에서는 자국민의 눈치도 보이고, 또한 당장 손해날 것이 뻔한 입장이기 때문에 선뜻 찬성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이 또한 정치적인 타협이 필요한 사항이다. 23일은 독일 프랑스의 재무장관 회담이 있고 27일에는 ECB 총재인 트리쉐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서 유로존 해법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뒤에서 웃고 있는 중국의 왕서방
반면 중국은 오히려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황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중국의 최종 목표는 전세계 경제패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기축통화화가 필요한데 먼저 1차적인 목표는 국제통화로의 추진이다. 현재 공식적인 기축통화는 달러화이다. 이외 일반적으로 엔화, 유로화 등이 국제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통화는 각국가가 서로 무역 거래를 할 때 <결제통화>로서 역할을 사용 될 수 있는 통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중국의 위안화는 이정도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은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화를 풀면서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켰고, 중국의 신화통신은 8월 6일 논평에서 달러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하며, 새롭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국제준비통화가 재난을 피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불안은 달러화의 가치하락을 가져왔고 이것은 곧 전 세계 경제의 위기로 해석 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는 새로운 기축통화에 대해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며 가장 강력한 기축통화 후보는 역시나 위안화다.

<그림1. 중국의 경제패권 계획>
 

최근 세계은행은 달러화의 독점적인 세계경제력 지배가 2025년이면 끝날 것이며 이후에는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나 위안화 등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다중 기축통화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당장 달러화의 가치하락으로 국채에서 손해보고 있는 중국이지만 중국의 만만디는 어디 가지 않는다. 홍콩도 영국에 빌려주었다가 100년만에 돌려받지 않았는가? 그것도 미운오리새끼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시켜서 돌려받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화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차트3. 미국 국채의 국가별 보유현황>

투자전략
아직 시장의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다. 26일 버냉키 연설이라는 큰 재료가 있긴 하지만 시황에서 밝혔듯이 QE3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QE3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시장의 12개월 예상 PER는 8.1배 수준으로 펀드멘탈적으로는 매우 저평가 되어 있는 구간이다. 글로벌 유동성 또한 버냉키의 2013년 까지 저금리 기조 유지 정책으로 매우 풍부한 상황이다. 즉 여기서 더 빠져서 전 저점인 1684P를 이탈 하더라도  저점매수 가능한 구간으로 볼 수 있는 전략이다. 

<차트4. KOSPI 지수 일봉과 주간 전략>

 

 

장중 시황은 투자클럽에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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