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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FOMC와 우리증시
작성자 마제스터
작성일 2011-04-27 오후 7:52:00 조회수 74659

FOMC와 우리증시

 

2008년 이후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중동사태, 유럽 재정 리스크, 일본발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사태 등을 극복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였다. 최근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2200p을 돌파하였다. 지금은 금융과 건설부분에서 PF대출과 관련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자동차, 화학, 정유주는 지수의 랠리를 이끌어 왔다.

<차트 1 2008년 10월 이후 KOSPI 주봉>
 

하지만 끊임없이 상승할 것 같던 한국증시는 오늘 의미 있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을 주도해왔던 업종들의 조정이 진행되었고 투자자들은 기존 주도주의 변화를 감지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떨어지는 칼인지 아니면 보석인지 판단하려 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소외 받았던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등하였으며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으로 금일 상승을 기록하였다.

 

전세계의 금융시장은 버냉키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연준의 의장은 미국 대통령보다 신비로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항상 형이상학적인 발언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고민을 안겨주었다. 이런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100년만의 최초이며 심지어 기자회견의 정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6월말까지 2차 양적완화는 종료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문제는 세계 금융시장이 미국이 풀어내는 유동성에 흠뻑 취해있었다는 것이다. 취한 뒤에 술이 깨면 숙취가 생기는데 이것은 금융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숙취해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의 금융시장이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숙취해소이다.

 

버냉키는 왜 기자회견을 열까?
양적완화의 종료는 자칫 미국이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 회수로 비추어 질 수 있다. 미국의 경제는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고, 이제 서서히 미국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그러나 시중자금을 회수하기에는 여전히 미국은 불안하다. 양적완화 종료이후의 금리인상은 자칫하면 부동산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GDP의 100%에 육박하는 미국정부의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가 갚아야 할 돈의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다시 한번 유동성을 키우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1,2차 양적완화때는 미국이 디플레이션 상황에 있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상황이다. 경기를 여기서 더 부양하겠다고 유동성을 키우게 되면 자칫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황(급격한 물가인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연준이 어떤 방향으로던지 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것은 예상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쉽게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 결론을 내자면 통화정책 기자간담회를 100년 만에 다시 여는 이유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통의 도구로서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의 FOMC회의이후 기자회견은 뻔한 결론을 확인하는 이벤트의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숙취해소는 해야 한다.
그러면 거대한 유동성으로 발생된 숙취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답은 정말 뻔하다. 연준이 2차 양적완화 이후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펴지 않고, 유동성의 양을 현수준으로 유지만 하면 된다. 현재 달러화가 약세로 진행되는 이유는 미국이 양적완화로 풀어버린 달러가, 미국을 제외한 중국, 유럽, 일본이 흡수한 자금의 양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달러의 유동성을 현수준만 유지한다면 달러화의 약세가 해소되게 된다.
달러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중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해소되게 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달러화 강세로 인하여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고,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특히 달러화 강세전환이 가져오는 원유가격의 하락은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당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략
금일 한국증시는 장중 40p의 등락을 보이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였다. 그간의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화학이 조정을 받았지만, 건설업을 필두로 KOSPI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으로 끝마쳤다.
오늘의 조정은 내일 열릴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경계심리와, S&P의 일본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정작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았던 일본의 증시는 1.39% 상승하였고, 상해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였다.
내일 FOMC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뻔한 내용이라면 우리증시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다만 기존의 주도주의 단기적인 조정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화학, 자동차의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되, 삼성전자를 비롯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에 눈을 돌리자. 종합주가지수 2200p을 종가기준 하향이탈 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지수의 방향은 위쪽으로 잡는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차트2. 종합주가지수 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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