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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작성자 조용구
작성일 2013-02-12 오후 11:52:00 조회수 79751


▶ 미국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일본으로, "남 죽이고 나 살자"

- 미-유럽, 환율전쟁 진화 나선다는데.. "내가 하면 로맨스(미국-유럽), 남이 하면 불륜(일본)"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인 이슈를 꼽는다면 단연 "환율" 문제이다. 버냉키를 중심으로 하여 시작되었던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이제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따라 하기 시작하다보니 금융 약소국인 우리나라만 양쪽 뺨을 때려맞고 그로기 상태이다. 뭔가 새로운 기술 혁명을 토대로 캐쉬카우 산업을 만들어 낼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무제한 돈을 찍어서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서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까지 따라하고 있으니.. 막상 주가는 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어쨌거나 유동성의 힘으로 인하여 일본 증시는 최근래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것은 단기적인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환율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일본의 전자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소비가 늘어날 턱이 없기 때문이다. 환율로 인하여 전기전자 및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세울수 있었더라면 진작에 그리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서야 남들 하는 양적완화 따라해서 환율의 잇점을 적극 활용하여 전기전자 및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키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표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막상 이 문제를 걱정하는 모양이다. 환율 때문에 일본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더 많이 팔려서 우리나라 삼성전자, 현대차가 어려워지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들, 하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일단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LG전자의 전자제품 같은 경우는 이미 일본의 소니를 앞서간지 한참이다. 메모리 산업도 마찬가지. 물론, 자동차 같은 경우는 기술력을 앞서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격차는 점진적으로 좁혀져 가고 있는 상황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자동차 같은 경우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 바로 중국이다. 유럽과 미국은 경제침체로 인해 소비가 둔화되어 있는 반면 중국은 연간 2000만대에 근접한 자동차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차는 이곳에서 최근래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이것은 일본의 정치인들의 삽질 덕분이기도 하다.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이슈로 인해 중국내에서는 일본자동차의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덕분에 중국내의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50~80% 대의 매출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기에다가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여 현대, 기아차 등의 대기업들이 중국, 베트남 등의 공장을 폭발적으로 증설하였다. 이것은 환율로 인해 감소하는 이익 부분을 인력비용 감소 등으로 극복해 보자는 취지이다. 이것은 향후 산업공동화에 따른 국내 고용시장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은 이로 인하여 영업이익률도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보면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경제성장에 그리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오히려 수입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금리 인상은 필연적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폭발적인 재정 적자를 초래하게 된다. 돈으로 생긴 문제들을 돈으로 해결할라고 하다가 결국 더욱 더 깊은 수렁에 빠져 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 미국의 경우를 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official 부분의 U3 하고 그 외에 broadest 를 포함하는 U6 의 실업율을 보면 실업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불완전 취업자와 구직단념자 등올 모두 포함해서 보면 실업율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즉, 미국의 경우도 양적완화로 인해서 시중에 돈이 폭발적으로 풀려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업율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성장은 거북이 걸음이고 정부가 제공하는 푸드스탬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지를 않는다. 언론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주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성공한 정책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치인들의 논리이다. 막상 국민들은 양적완화를 실패한 정책으로 보기 때문에 허구헛날 버냉키와 오바마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양적완화를 했으면 그 돈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 및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여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부양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저 부실자산을 매입하기에만 바쁘니 경기회복 및 실업구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똘똘한 중국은 미국의 채권 매입을 중단하였으나 일본은 미국의 채권을 늘리기 바쁘다. 과거 이란에서는 화폐가치 하락을 예상하여 석유에 대한 달러 결제를 중단하기도 하였는데, 달러가치가 부실화 되어가고 있는 국가의 채권을 일본은 중국을 바짝 추격하며 늘리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 국채 가격 폭락을 막을 수가 있고 수익률은 1% 대 전후를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지금 당장은 괜찮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향후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회복되면 위기가 발생한다. 그때는 필연적으로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데 주식시장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채권 시장에서 채권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채권을 자산으로 보유한 국가는 금융기관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더이상 채권발행 자체도 할 수 없게 되므로 결국 국가 부도사태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IMF 자료를 근거로 하여 가장 위험한 시기는 2013년 하반기이다. 물론 버냉키는 2015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IMF 의 데이터로 본다면 글로벌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라 보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 자체도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성장해도 채권시장의 붕괴로 인하여 주식시장에서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니 미국과 유럽에서는 환율전쟁의 진정을 위하여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 그래도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에 답이 있다.




이런 복잡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해답은 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환율 문제로 인하여 다른 이머징 국가 대비하여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대비하여 저평가 된 국가이기 때문에 기대를 져버릴 필요는 없다. 일본 같은 경우는 어차피 단기간 돈의 힘으로 올라가는 것인데 향후 실질적으로 경기 데이터가 개선되지 못하면 그 돈은 결국 성장성이 높은 국가로 이동하여 몰리게 되어 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실적성장세가 높을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 해외 증권사에서 발간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는 단연 중국과 인도 이다. 인도 같은 경우는 이미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으나 중국 증시는 이전까지의 폭락으로 인하여 밸류에이션 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최근래 들어 최저 PER 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환율로 인하여 다른 이머징 국가 대비하여 매력은 떨어진다. 그렇지만 환율 리스크에도 불과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 투자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들은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경기가 좋아진다. 선진국 같은 경우는 성장이 정체되거나 그냥 상반기 정도가 유지되는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이머징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머징 국가에 펀드 자금이 몰리는 것이고 시중에 풀려나온 돈들 역시도 다른 자산이 아닌 주식 자산, 그중에서도 이머징 국가로 지속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중국 등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불리지만 그래도 투자하기 좋은 시장인 것만은 분명하다.








중국의 산업생산을 비롯한 제조업 지수도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도 뚜렷하다. 그리고 미국의 건축용 자재 지수를 본다고 하더라도 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으로써 부동산 경기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최근래에는 다우지수 중에서도 다우 운송산업 지수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우이론상 향후 6개월 전후의 경기가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 경제를 회복 국면이고 미국은 아직 고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부동산을 중심으로 회복 국면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적완화 문제가 지금 당장은 각 국가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향후 세계 경제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을만한 중대한 이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것만 경계하면 지금은 주식투자를 하기에 불편한 위치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반대로 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갈 만한 모멘텀도 없긴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전년 대비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 된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 업종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성이 기대가 되는 자동차 업종, 그중에서도 자동차 부품 업종이 관심이다. 그 외에도 중국의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겨냥하는 모든 사업 역시 투자 대상이 된다. 이러한 업종의 종목을 찾아냈다면 한방에 매수하기 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적극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 나가면 올 한해 좋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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