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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개인의 항복선언, 옵션 포지션의 변화 등
작성자 조용구
작성일 2011-08-09 오전 12:01:41 조회수 57842

 

예고되었었던 흐름이기도 하지만 S&P 에서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세계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국내 증시도 써킷 브레이크가 발동 될 정도로 단기간 급락세가 연출되기도 하였고 그 과정에서 개인들의 신용 매물이 대량 로스컷으로 출회되는 사태가 발생됐다.

 

지난주 금요일 방송 및 오늘 공개방송에서도 언급했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주가가 하락해서 이득을 얻는 주체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의 악재들이 이렇게까지 하락을 할만한 요인인가? 하는 생각들을 해본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것은 한두가지 변수만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닌, 수천 수만가지의 변수들을 가지고 변동을 거치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서의 변동 때문에 예상 이상의 급등락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금의 장세가 바로 그런 때라 본다.

 

 

외국인들이 어제오늘 풋옵션으로 돈좀 벌었는 모양이다. 풋옵션쪽에서 금액상으로 거의 이틀간 -3000억원 이상 매도를 하였는데 이것은 고스란히 수익이 된다. 최근 풋옵션이 최소 1000% 이상은 올랐으니 얼마 되지 않는 돈을 투자해서 소위 대박을 낸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제 풋옵션의 비중을 줄이고 있고 오히려 개인들은 무리한 콜베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는 좀 두려운 모양인지 콜옵션 늘어나는 기세가 좀 꺾인 상태이다.

 

 

이틀 연속 개인들은 1조원 이상의 주식을 털어냈다. 팔고 싶어서 판 물량도 있겠지만 신용 물량이 만만치 않게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일정 가격 범위를 벗어나다보니까 각종 스탁론 등의 신용매물이 강제 처분되어 쏟아졌다. 그 타이밍이 아마 지수가 정확히 1800 을 찍었을 때라 보여진다. 그 타이밍에 오히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은 열심히 주식을 쓸어담았다. 외국인들 역시 장중 -2000억원 이상 매도하는듯 보였지만 오후장 들어와 매도를 크게 줄여 마감했다.

 

 

재밌는 사실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동향이다. 솔직히 외국인들은 현물을 매도해봐야 손해 볼 게 없다. 이미 IMF 이후부터 대한민국 주식을 상당수량 저가에 사들였기 때문에 최근 현물 매도를 좀 했다고 해서 손해를 크게 보거나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폭락하는 와중에 코스피200 선물을 사고 있다. 코스피200 을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9월물 선물이니까 9월달까지의 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즉, 지금 대한민국 시장의 코스피200 주식을 싸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누적상으로는 완전히 돌아선게 아니지만 일단 외국인들은 만기를 앞두고 당일 포지션을 상방으로 잡아 버렸다. 그간 보유하고 있던 풋옵션은 싹다 청산하고 있고 오히려 누적 선물 포지션을 상방으로 돌려놨으며, 옵션 포지션 역시도 오히려 하방 보다는 상방에 겨냥하고 있다. 파생 시장에 따른 영향으로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더 급락하였다면 오히려 시장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개인들은 오히려 반대다. 미국의 디폴트 위기가 해소되자 만세 부르면서 콜옵션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모두 깡통을 차고 있고, 이제는 하방에 겨냥하려는 모습이다. 역시 누적상으로는 확실하게 하방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동향만 봤을때는 그러하다는 것이다.

 

월요일 공개방송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미국의 투자등급을 내린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거나 잘못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70년만에 등급이 강등되다보니까 심리가 불안한 것이다. 누가 망한것도 아니고, 잘못될 것도 없고, 등급이 강등됐다고 한들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더 높다. 단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너무 많고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하여 헤지펀드들은 열심히 언론플레이를 하여 주식투자를 하는 우리들의 심리를 흔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선물이나 옵션, ELW 내지는 신용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야 이대로 더 빠지면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여윳돈으로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버티는게 가능하다. 공개방송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지수가 W 자 형태를 그릴거라 보는데 그 W 자를 그리는 과정에서 조금 더 밀릴 수도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하지만 금일 형성된 아랫꼬리로 인해서 W 자를 그리는데에 있어 추가적인 바닥 붕괴 범위는 크지 않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시장이 이런 와중에도 꾸준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천천히 매수를 고려해볼 타이밍이고, 생방송 투자클럽에서도 성장가치주를 서서히 편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부 자금으로는 꾸준한 트레이딩을 지속중이다. 주식 대 바겐세일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한방에 매수는 곤란하겠지만 적립식 투자하듯이 점진적으로 매수해 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가슴에 상처주지 말고 보듬어 주면서 어려운 시장을 잘 이겨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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