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의 마켓밸런스
이슈 1 : 폭풍전야인가, 찻잔 속의 태풍인가
트로이카(IMF, EU, ECB)가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결정하였고, 집행 조건으로
예금자 손실 부담을 내세우면서 유로존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리스크의 핵심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대 적용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확대될 여지가 있는지?
ECB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기에 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이 재발될 위험은 낮아 보인다. ECB의 3년 만기 LTRO 자금은 상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 대출 창구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인가 축소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은
키프로스에 있다기 보다는 미국의 정책 결정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이번 FOMC 회의에 주목하는데, 현재 유로존 상황은 버냉키 의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는 형국이다. 연준은 고용 및 소비, 부동산 경기가 아직 부진하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QE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실업률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연준의
목표치 6.5%까지 하락하는 시기는 2014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지속될 것이고, QE는 시장 변동성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슈 2 : 1분기 실적, 양극화 예상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은 '어닝쇼크' 종목이 속출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전망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1개사의 1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21.25% 증가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연초에 비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시장 전체적인 '실적장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체 81개 기업 가운데 지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45개사, 악화가 예상되는 곳은 36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업종별로는 전자와 필수소비재(음식료, 생활용품) 업종에서 양호한 실적 전망이 나타나고
있지만 산업재(건설, 조선, 운송, 기계), 소재(철강, 화학), 경기소비재(자동차, 의류, 유통 등),
통신서비스, 에너지 업종의 실적은 악화될 전망이다. 전자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9.42%, 필수소비재 업종은 49.4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재와 산업재
업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40%와 0.9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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