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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4월 증시
작성자 마제스터
작성일 2011-04-13 오후 6:04:00 조회수 76246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4월 증시

 

열정이 아닌 냉정으로 시장을 바라보자
누가 뭐라고 해도 주식은 경기에 선행한다. 최근 들어서 선행하는 기간이 짧아지기는 하였지만 보통 3~6개월가량 경기에 선행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매 기회의 포착과 더불어서 중요한 것이 리스크에 대한 대비이다. 주식투자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주식은 꿈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1월말 이후 전세계를 강타하였던 MENA사태와 일본 대지진을 돌아보면 더 이상 나올 악재가 없다라는 낙관론이 팽배할 수 있지만, 경기의 상황을 좌우하는 변수들을 살펴보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원화강세와 고유가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GDP는 한 국가의 총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GDP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순수출(수출-수입)과 소비와 투자의 합이다.


<그림1 GDP의 구성요소>
 

주가가 상승하려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어야 한다. 즉 GDP의 상승이 예상되어야 하는데, 현재 고유가 상황과, 원화의 강세는 GDP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1) 고유가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중동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장 확산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ENA사태 이전으로의 유가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비록 골드만삭스가 브랜트유 기준으로 향후 수개월 이내 현재 배럴당 120$인 유가가 10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놨지만, 이것은 기존의 투기적인 순매수가 청산된다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WTI의 월평균 유가를 보면 배럴당 1월 89.55$, 2월 89.38$, 3월 102.42$로 계속해서 상향조정되어 왔다. 분기별로 10%이상 유가 상승시 경기상승의 감속은 불가피하다. 물론 경기가 회복하게 되면 원유에 대한 수요증가와 더불어서 점진적인 유가상승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기대수준 이상의 유가상승은 비용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고 이것은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된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곧바로 민간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트 WTI 유가 일봉차트>
 

2) 고환율로 인한 기업이익의 훼손
지난 2006년 4월달 원/달러 환율은 960원을 하향 이탈하면서 5월초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지만 당장 종합지수의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06년 2분기 당시 종합지수의 조정이 나온 것은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었는데 당시 원/달러 환율을 보면 960원 하향이탈후 960원 위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수출 대표주들의 급락으로 KOSPI 지수를 끌어내렸음을 아래의 차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차트 2006년 2분기 환율과 주가 추이>
 

이미 원화의 강세는 예견되어 있었다. 현재의 상황은 지난 2006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ECB가 금리인상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밑으로 하향 이탈하였으며 2분기 이내에 환율이 1100원을 상향 돌파하지 못할 경우 수출대표회사들에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이익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민간투자는 당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곧 GDP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유추하게 한다


<차트 원/달러 환율 추이>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유가와 원화강세는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였다.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투기 순매수 포지션
현재 MENA사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고, 일본의 원전사태도 사고등급이 오히려 7단계로 상승하면서 시장에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골드만 삭스 에너지 리서치담당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는 향후 상당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되었다. 담당 애널리스트의 분석의 요점은 현재 원유공급량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최근의 유가상승은 실물수요보다는 투기적인 수요에 의해서 상승 견인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일면을 살펴보면, 리비아 사태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는 산유량을 오히려 50만 배럴 줄였다. 이것은 원유의 공급은 충분하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차트 WTI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또한 4월말 예정되어있는 G20 워싱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식품, 원유와 원자재 시장 가격 및 파생시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리비아 사태는 서방 선진국의 개입 이후 점차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마지막으로 원유시장의 투기 순매수 포지션은 더 이상 증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즉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 이후 원유의 수요증가 부분만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원유의 가격은 하향 안정화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에 더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2) 경기둔화의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우상향
미국의 2월 무역수지가 예상외로 부진하였지만, 전월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고용지표는 여전히 경기에 호의적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2차 양적완화가 진행 중이며 최소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화 될 때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투자전략
지금까지 4월 증시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살펴보았다.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인과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과연 야누스가 어떤 면을 보여줄지 섣부르게 예단하지 않는다. 여전히 시장은 대응의 영역이며, 다만 지금까지의 외국인들의 수급여건을 감안하여 아직 시장은 일정부분 이상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종합지수 2095p를 저점으로 잡고 하향이탈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추세는 상방향으로 보자.

<차트 종합지수 일봉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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