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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악재의 또 다른 해석
작성자 마제스터
작성일 2011-06-27 오후 9:06:00 조회수 77646

 

 

악재의 또 다른 해석

그리스의 재정위기
 지난주 트리셰 ECB총재는 유로존의 재정문제로 은행권이 빨간불이 켜졌다는 경고성 발언을 하였다.  발언을 요약해보면 그리스의 부채위기가 유럽의 금융권으로 감염될 위험이 있고, 유럽 금융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얼마전 무디스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은행들에 대해서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한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지난주에 유럽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경고가 나온 상황에서 어젯밤 이탈리아 은행들이 급락을 보였다. 급락후 거래가 정지되었고 이탈리아 증권거래소는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거래가 멈춘 기술 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낙폭이 큰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이 여파가 유로존에 전반적으로 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표출되었다.
 바꿔서 생각해보자. 왜 신용평가 회사들은 유럽의 은행들에 대해서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 하였을까? 그리고 그리스의 주변국에 대해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표명하였을까? 그 이유는 단순히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지침서를 안내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상기 국가들이 위험한 국가이니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착한 의도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순진하고 착한 투자자일 뿐이다. 유럽 국가들의 신용평가등급 하향 우려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봐야 할 것이다.

<그림1. 그리스와 골드만삭스의 통화스왑>
 

 최근 들어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가 그 신뢰도를 잃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와 연관되어 있는 유럽 각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그리스는 통화스왑 거래를 통하여 상당한 금액을 조달 하였고 이를 주도한 것이 골드만삭스이다. 통화스왑 거래는 장부 잡히지 않는 거래이기 때문에 EU에서도 작년부터 조사 하였다.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골드만 삭스가 그리스의 통화 스왑을 도와주면서 그 규모는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혀졌다. 즉 통화스왑을 통한 거래로 부채를 감춘 분식회계를 국가적으로 행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은 유럽국가들과 은행에 대하여 신용등급 하락 경고까지 하면서 그리스를 도와주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도와주지 않으면 미국의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종료와 비축원유 방출
이번 달을 끝으로 미국의 제 2차 양적완화는 종료된다. 양적완화의 종료는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단기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는 더블딥에 대한 논란을 계속 가중시켜왔다. 미국의 재정적자 수준은 전체 GDP의 9%수준을 넘어서버렸고, 누적된 재정적자는 GDP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정부는 재정적자 폭을 더욱 확대 할 수 없고, 연준이 제 3차양적 완화를 시행하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꺼내기에 위험한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IEA의 비축원유 방출은 다른 방식의 경기 부양책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비축유를 방출함으로서 원유가격을 안정화 시키면 그동안 중동사태로 인해서 급격하게 상승하였던 원유의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비용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비축유 방출로 인하여 하락하게 된다면, 중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 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였던 이유도 따지고 보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가 절실한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리 인상을 병행하면서 긴축정책을 시행하여 왔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하락하게 된다면 비용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중국은 긴축정책의 고삐를 완화완화시킬 것이며, 이것은 중국 내수에 호재로서 작용할 전망이다.

<차트1. 종합주가지수와 국제 유가>
 

 통상적으로 원유가격과 주가는 동행하게 된다.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하여 경기가 살아나면 원유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면서 원유가격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 유가에 따라서 전세계의 주식시장도 요동치게 되는 것이다. 며칠간 IEA 비축유 발언으로 인하여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서 전세계의 증시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자면 1991년 걸프전, 그리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발생했던 그 당시에도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였는데, 이때의 경제지표와 주가를 보면 비축유 방출 이후 상승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의 비축유 방출은 단기간에는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지만 조금  긴 시각에서 보자면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현재 유럽은행 감독청(이하 EBA)는 유럽의 90개 은행에 대하여 3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에 대한 발표는 원래 6월에 하려 하였으나, 위기 수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강화하여 7월 중순에 결과 발표하기로 결정하였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준은 2차 스트레스 테스트 당시보다 강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테스트를 통과했던 아일랜드의 은행2곳이 무너지면서 테스트 수준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기 대문이다. 여기에 2차 테스트당시 각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들의 위험도를 너무 낮게 책정한것도 문제점으로 작용되었다. 현재 상황은 2차 테스트때보다 악화되었고, 이는 3차 테스트의 강도를 조금더 강화하여 테스트 해야하는 부담으로서 작용하게 되었다.
전일 미증시의 급락 원인도 3차 스트레스 테스트 때문이다. 이탈리아 은행중 두곳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이탈리아 은행의 급락을 가져왔고, 이는 그리스의 문제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럽은행들은 7월 중순 테스트에 대비한 자본확충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당장 자본확충이 필요한 유럽은행들은 이머징 마켓에 투자했던 자금들을 회수하여 핵심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는 유럽계 자금이탈의 빌미로 작용하게 되었다. 지난 5월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유럽계 자금들은 영국계가 2조2천억, 프랑스계가 6천억등이 순매도 하였다. 이번 6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트2. 2011. 5월 외국계 자금동향>
 

하지만 이번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다분히 형식적으로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 이유는 민간 금융기관까지 책임을 떠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강도 높게 진행된다면 그리스 채권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작년 7월 23일 유럽은행의 2차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KOSPI지수의 상승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차트3. 2010. 7월 유럽 3차 스트레스 테스트이후> 

투자전략 저점을 잡아가는 시장
국내증시는 계속되는 유럽의 이슈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조금 긴 안목에서 본다면 유가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해소와, 3차 스트레스 테스트 종료 이후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있지만, 짧게 이번 주만 놓고 본다면 그리스 부채에 대한 처리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즉 이슈가 변곡점을 만드는 구간이 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라 할 수 있겠다. 금주의 주가지수는 하단 2050P 상단 2120P의 변동성이 커지는 박스권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조선, 정유주의 저점매수가 가능해진다. 각각 업종별 대표주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OCI, 호남석유, 현대중공업 그리고 후발업종으로는 정유주에서 SK이노베이션등을 저점매수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차트4. 종합지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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