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의 쉬운 시황(주간시황)
새해들어 맞이한 최근 2주간 증시는 연준의 의도적인 시장 길들이기 즉, 코로나로 인한 2년간의 비상(非常)경제제제의 종료의 선언과 함께, 인공호흡기(양적완화)를 떼 내고, "시장경제의 자율기능"에 의한 지극히 정상적인, 본연의 금융시장으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있는, 적어도 2000년 닷컴 버블이후 지난 20년간, 앨런 그린스펀의 시대에서부터, 4-5차례 일련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긴축의 속도와 비교해 보더라도, 최근의 연준의 움직임은 예(例)가 없을만큼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의 제로금리가, 정상적인 경기 사이클에서의 하강국면에서 연준이 의도한 금리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긴축의 속도는 충분히 예상되었습니다.
또한, 이미 고용과 인플레등 경기지표는 연준으로 하여금, "긴축의 속도"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었다는점까지도 시장 스스로 충분히 인지, 이해하고 있다는점은 오히려 시장의 우려를 줄이며, 금융시장의 자정(自淨)기능에 의한 자생력을 키울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이 "글로벌 유동성에 의한 금융장세의 종료되었다는 점만 인정하면 대응이 어렵진 않을것입니다.
우리 시장과는 다르게 뉴욕과 유럽증시는 여전히 기술적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는것이 많이 부럽기도 하면서, 향후에도 상당기간 유지될것입니다만,
결국 시장의 핵심은, 글로벌증시의 추세 반전의 의미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을 줄이면서, 경기지표와 그간 유동성에 가려져있던 기업의 가치와 실적이 가장 큰 모멘텀이 되는 차분한 시장으로 변할것이라는 점입니다.
긴축의 속도에도, 주식시장의 4국면중 가장 정상적인 시장, "실적장세"는 과거보다 상당기간 오래도록 지속될것입니다.
전주말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등 하락하며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그쳤고, 최근 국채금리(1.79%)에 민감했던, 테슬라, 애플, MS, 엔비디아등 기술주의 나스닥시장이 강보합, 이렇다 할 특징없이 마감했습니다.
주초(월) 뉴욕증시는 휴장하며, 주중 의미있는 지표 발표도 없고, 다음주 25 - 26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블랙 아웃" 기간으로, 이렇다 할 시장의 이슈는 없습니다.
최근 파월의 강경 발언으로, 3월 금리인상과 연내 양적긴축(QT)을 언급한 마당에, 1월 FOMC의 결과가, 증시에 악재가 아닐것이란 판단이지만, 새해 들어 공식적으로 긴축을 공언한다는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두고 볼 일입니다.
채권시장(국채금리)도 시간을 두고 변동성 축소가 예상되며, 현 국면 뉴욕증시는 나스닥 시장만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주간 박스권(14,650p- 15,400p) 예상.
지난주 우리증시는 이미 형성된 밴드(2,910선 - 3,000선)내, 주말장 하락하며 밴드하단인 2,920선, 코스닥시장은 일주일만에 다시 1,000선을 내주며 마감했습니다.
수급적으로, 연말이후 6조원이 넘는 기관(금융투자)의 매도세는, 연말 배당과 관련된 매도포지션의 청산으로 지난주 만기일을 전후 일단락 된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초대형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 참전했던 자금이 얼마나 증시에 유입될지,
항상 같은 패턴으로,어김없이 1월중순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다는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번주 공모청약(18-19일)까지 개인을 포함한 시장의 수급적인 측면은 중립이하로 봐야할 것입니다.
외국인은 작년 한해, 10월까지 30조원 매도이후,이후 사실상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볼수 있으며, 올들어서는 코스닥 매도(1.4조), 코스피 매수(2.7조)하고 있습니다.
작년이후 시장이 조정을 많이 받은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의 중장기 흐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승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4-5개월간 2,840p - 3,050p의 비교적 긴 박스권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박스권의 구도가 당분간 더 이어질것입니다.
단기와 중장기 추세(이평)선이 더욱 팽팽히, 결집될때까지 말이죠.
최근 시장의 대응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간 본 시황에서 개인들이 혹(惑)하는 급등주, 시장의 중심에서 벗어난 개별종목의 시세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시장의 본질, 국면의 이해, 제시했던 매매의 방향 정도만 이해하셨다면 현재의 시장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을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사실 수개월 전 본 시황에서, 카카오의 시총이 현대차+기아차의 시총을 넘나들던 16만원에서 과열을 경고했고, 이후에도, 카카오뱅크가 KB금융+신한지주보다 시총이 컷던 9만원에서, 투자가치는 "명백히 제로"임을 강조 드렸습니다.
최근에 와서 시장의 구도가 바뀐것이 아니라,
이미 6개월전부터 시장의 컨셉은 "실적없는 유동성 수혜주"에서 "성장형 가치주"로의 이동이 시작되었고, 다만 최근들어 현실화되고 있는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아울러,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2차전지, 수소산업, 자율주행등 섹터는 이전의 산업에서 시도된적 없는 광범위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입니다.
오히려 이런점이, 과거 2000년초반 모바일혁명과, 이후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보듯 "기술의 혁명과 자금력"에 의한 전쟁터가 될것입니다.
이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 공모와 증자등 출전 채비를 갖춘 유망한 우리기업들이 많지만, 단지 2차전지 이외 언급한 유망섹터에 있다는, 이름표를 달고 급등하고 있는 기술력과 재무제표가 증명되지 않은 테마성 개별주는 경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금리인상 자체가 시장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며,
우리증시는 작년 고점이후, 유동성시장의 후유증 내지는 피로감에 기인한 조정으로 보는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미 시장은 3월 금리인상까지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이 늦춰진다해도 호재는 아닙니다.
따라서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가 나오거나, 연준의 일련의 긴축을 둘러싼 움직임에 점차 둔감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와 실적"에 의한, 기업의 벨류에이션에 근거한, 주식시장 본연의 모습을 찾을것입니다.
시장이 단번에 밴드상단으로 가기 보다는, 주초 2,900선의 지지테스트 과정을 거칠것 입니다.
추세이탈 이후 단기급락한 종목의 반등이 예상되는 구간이지만, 추세회복까지는 험난한 종목도 꽤 있습니다.
역배열과 역추세는, 주식시장의 마지막 국면인 침체기(역실적장세) 즉, 시장의 최악의 국면에서 장기투자 하는것입니다.
가격보다는 추세가 중요합니다.
주가의 추세하락과 조정은 엄연히 다른 의미이며, 단적으로 60/120일MA의 방향정도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가의 기나긴 상승추세때 상승 거부감, 또는 무서워서 수익을 못내고, 추세 하락시 가격만보고 용감해지는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럼 성공투자 하시고... 월요일 아침, 금 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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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의 "쉬운 시황"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주간시황(주1회)만 게재(揭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