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관심, 눈치보기 장세 예상
▶중국 코로나 재확산 여부는 여전한 주의
▶섹터별 순환매 흐름 이어질 듯
▶현금 확보 우선하는 트레이딩 관점 전략 유효
▶개인투자자가 조심해야할 것들(글 마지막을 꼭 확인하시길...)
명절前 국내 증시, 설 연휴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 지속, 장중 상승 전환 성공
연휴 이후 FOMC 대기 심리에 소강 국면 지속 전망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둔화되며 장 초반에는 보합권 등락에 그쳤습니다만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달라진 것은 아니며, 장중 기업 실적을 주시하면서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는 점에서 여전히 속도 조절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내 증시의 일부 조정 역시 연휴를 앞둔 기관의 차익 매도 영향으로 보이며, 연휴 이후에는 FOMC 대기 심리에 따른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며, 달러의 강세 압력 약화로 환율은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춘절 연휴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울 경우, 위안화의 반등에 따라 달러 약세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중국 리오프닝의 부작용도 염두에 둬야 하겠으나, 중국 당국이 갑작스럽게 정책을 선회하지만 않는다면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결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되, FOMC 전까지는 속도 조절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 고점 통과에 긴축 완화 기대감에 매파 위원들 찬물 발언
FOMC 기대감과 경계감이 공존하는 흐름 예상
지난 한 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기관의 순매도 역시 만만치 않아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는데 특히 지난 19일과 20일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 하락이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하락세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연중 최저치는 2180선이었으며 최고치는 2410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는 설 연휴 탓에 국내 증시가 3일밖에 열리지 않는데 이에 따라 다수의 투자전문가들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제시하는 대신, 곧 있을 정부 정책에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1월 중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 밝혔는데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방향은 설 연휴 이후 1월 중에,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은 "정부 정책의 의도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에 편입"이라고 짚었습니다.
MCSCI는 최근 반기 리뷰(작년 6월)에서 한국이 경제 규모, 주식시장 규모 측면에서 MSCI 선진국 편입 요건은 충족하나, 주식시장 접근성 요건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정부의 '주식시장 제도 개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MCSCI가 낮게 평가한 항목 요건들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1월 중 주식시장 개장일이 5거래일뿐인 만큼 정책 발표가 머지 않았다"고 기대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명절 이후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어 "국내증시 반등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국의 리오프닝"이라며 "국내 설 연휴 이후 시장의 관심은 중국 춘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주요 도시지역 1차 감염은 진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춘절 이동을 계기로 농촌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으며 "중국 소비 회복이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고 있고, 국내 기업에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상기 영상을 참고하여 증시 바닥론, 붕괴론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권합니다>
경계감 속 中 수혜 기대는 여전
국내 증권사들이 다음주 시장에서 중국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는데,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 KT, CJ ENM을 추천주로 선정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올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디지털 포워딩 물류인 첼로스퀘어도 올해 지역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체질 개선의 장기 성장스토리가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KT에 대해선 "5G 가입자 비중, IPTV 가입자 등 핵심 가입자 지표 우위 효과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통신 3사 중 유일한 기말배당으로 배당락이 컸으나, 올해 실적개선 폭을 고려한다면 빠른 주가회복이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CJ ENM에 대해선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공급 확대에 따른 적자 축소, 영화 부가판권 호조, 자체 아티스트 활동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작년 3분기까지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누적 적자는 약 1천330억원이다.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실적 회복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넷마블, KCC, 코스맥스에 대한 추천을 유지했고 넷마블에 대해 "작년 12월 28일 중국 국가출판서가 넷마블의 '제 2의 나라' 등 44개에 판호를 발급했다"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가장 큰 콘텐츠 시장으로 외자 판호 발급 재개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KCC에 대해선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6천69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을 전망한다. 전년 대비 각각 6.4%, 7%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수요 회복시 실리콘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맥스에 대해선 "작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6% 증가한 3천968억원, 영업이익은 21.20%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수요 회복 측면으로 ODM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HK이노엔에 대한 관심을 지속했는데 삼성전자에 대해서 "'뉴삼성'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 수익성과 극자외선(EUV) 중심의 기술 지위가 부각되고, 파운드리 사업 방향성과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며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선 "이미 수주된 대형 해외 프로젝트와 비화공 관계사의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와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다.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HK이노엔에 대해선 "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NRDL 포함 이후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컨디션(숙취 해소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매출로도 지난 20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이라며 "내년 로타바이러스의 NIP(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예정으로 로타텍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이후 VZV, HPV 백신 등도 NIP 확대가 유력하다"고 했습니다.
춘절 이후가 진짜? 中 리오프닝 '찐수혜주'는?
국내 증시서 올해 춘절을 유독 주목하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중국 경기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춘절 이후 본격 반등한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 골라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춘절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7일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것인데 그 때문에 연휴 기간 동안의 인구 대이동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구 22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춘절 대이동 이후 이달 말 9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눈은 춘절 그 너머로 향해 있는데 춘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고점을 넘어서면서 비로소 안정화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며 이와 함께 코로나시대 3년간 그토록 고대해온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 경제성장률은 5.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 리오프닝의 분기점은 춘절 연휴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리오프닝은 △상품·서비스 수요회복 차별화 △인·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단계별 정상화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춘절 이후 본격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 업종 중 하나로 화장품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어 "춘절 이후 화장품 수요의 빠른 회복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전반의 상승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연초까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같은 국내 화장품 대장주는 물론 화장품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 업체 코스맥스는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 완화에 따라 미디어 및 엔터 업종과 게임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또한, "최근 공연 및 인바운드(방한 관광) 재개로 성장 기회가 도래했고 한한령 해제 이슈도 주목한다"며 "(게임 업종은) 한국산 게임 및 콘텐츠 수입 재개가 예상돼 게임업체의 새로운 활로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및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유로는 "자동차는 중국 로컬자동차 관심 부상으로 현대차, 기아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차전지의 경우 중국 전기차 수요 회복은 중립적인 의견이나 원재료 가격 하락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리오프닝의 한국 경제 및 국내 증시 영향은 자본재보단 중국 내수시장에 안착한 핵심 소비재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구체화할 공산이 크다"며 "2023년 시장 '액티브 알파'의 핵심 원천으로서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새해 초반입니다.
작년에 겪은 시행착오 다시 겪지 마시기 바라며, 연휴 기간 다시 한번 투자 심리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는 꼭 회복과 수익의 기반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개인투자자가 조심해야 될 것들
1. 미공개 극비 정보를 이용한 매매로 000% 수익 기대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아는 순간 그게 극비정보일까요? 설령 미공개라면 불법에 연루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2. 제2의 00전자, 2,000% 수익 가능
쉽게 20배를 벌 수 있는 종목을 여러분이 알고 계시다면, 그걸 생판 모르는 남에게 알려주시겠습니까? 저라면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3. 00투자, 피해보상팀입니다. 기존 피해 보상하고 새로운 종목으로 회복시켜 드리겠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해 수법 중 하나인데, 정의로운척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하여 또다시 거액의 피해, 사기성 대출 등으로 순진한 개인들 뒤통수를 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이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저렇게 접근해서 속이는 X들도 나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탐욕으로 귀가 열리는 사람들도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요?
▶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증폭된 최근,
시장이 어려울수록 달콤한 유혹부터 조심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성실하게 도와줄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권장하며, 시장을 꾸준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파트너를 만나서 자신만의 힘을 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