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달러 강세로 증시 부담 예상
▶연준 다시 빅스텝 재점화로 긴축에 의한 투심 악화 우려
▶ 美 PCE·한은 금통위 발표, 시장, 소프트랜딩 증거 확인하려 할 것
▶한은 금통위서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
▶단기적 신호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 관망과 확인 후 대응 유효
▶개인투자자가 조심해야할 것들(글 마지막을 꼭 확인하시길...)
연준 3월 50bp 인상 가능성, 10년물 국채 금리 3.8% 돌파
당분간 매크로 논란 지속, 시장 변동성 이어질 듯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간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미국의 견조한 고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고용 지표부터 시작해서 물가, 소비심리로 이어진 미국의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이 다음달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3.8%를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지표가 되는 장단기 금리차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제기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매크로 변수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 역시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연착륙 기대와 경계심 공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또 다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했고 다음 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매파 연준 이사들도 거들었는데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최근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시장이 연착륙 증거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주 20일은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23일은 한은 금통위, 24일은 미국 1월 개안소비지출(PCE)이 발표됩니다.
이중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4일 발표되는 미국 PCE로 시장에선 지난 1월 미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보다 4.4%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4.4%)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지표가 시장 전망보다 높으면 연준이 금리를 한동안 더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연초 증시 반등이 추세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는데 코스피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적어도 경기의 추세 반등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SK증권은 “미국에서는 최근 3개월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졌지만, 다시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인플레 압력을 재차 높일 수 있어 호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했습니다.
꾸준히 강조했던 것처럼 지난달의 상승세를 보고 성장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 일부를 덜어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변동성을 염두에 둔다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이 최선으로 보이나, 소비심리 호조를 반영한 소비주, 혹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한 경기민감주 등을 섞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대감은 여전? 금통위 금리동결 가능성은 긍정정, 고점돌파 전망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인데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금통위에서 초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영향을 줄 지가 관건이며 원·달러 환율이 올해 저점 대비 60원 넘게 상승했고 한미 기준금리차 추가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물가, 경기, 환율 등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2500선을 앞두고 횡보한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410~2540포인트로 예측했고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수요 호조,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꼽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리오프닝 및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은 신규대출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소비 회복 및 기업 생산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주주환원 제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봤는데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고 주주환원율 제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와 연관됐다”며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상승 논리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추후 미국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의견도 참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예상, 어떤 의견이 맞는지는 시장이 결정합니다.
다만, 지금의 시장은 오랜 하락 구간에서 처음으로 저점이 우상향을 하려는 시도가 나온 직후라는 점과 기업들의 펀더멘탈과 실적의 개선이 단숨에 바뀔 확률이 적다는 점, 아직 갈길이 멀다는 점에서 어떤 이슈라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정된 선택이 아닐까 보여집니다.
주식 투자에 쉬운 길은 없으며,
있다 해도 그 길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최근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순진한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자극적인 내용들의 정보들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를 하던 쉽고 빠르게 대박을 향해 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쓰레기같은 정보에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조심해야 될 것들
1. 미공개 극비 정보를 이용한 매매로 000% 수익 기대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아는 순간 그게 극비정보일까요? 설령 미공개라면 불법에 연루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2. 제2의 00전자, 2,000% 수익 가능
쉽게 20배를 벌 수 있는 종목을 여러분이 알고 계시다면, 그걸 생판 모르는 남에게 알려주시겠습니까? 저라면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3. 00투자, 피해보상팀입니다. 기존 피해 보상하고 새로운 종목으로 회복시켜 드리겠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해 수법 중 하나인데, 정의로운척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하여 또다시 거액의 피해, 사기성 대출 등으로 순진한 개인들 뒤통수를 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이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저렇게 접근해서 속이는 X들도 나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탐욕으로 귀가 열리는 사람들도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요?
▶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증폭된 최근,
시장이 어려울수록 달콤한 유혹부터 조심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성실하게 도와줄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권장하며, 시장을 꾸준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파트너를 만나서 자신만의 힘을 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