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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통적 지표로 보면 버블일까 아닐까?
  • 작성자 신창훈전문가 l 작성일 2021/01/07 23:27 l 조회수 8307

시장이 뜨겁습니다. 겁나게 많은 분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날이 갈수록 고객예탁금의 증가는 과거 본 적이 없을 정도라 지금 3천포인트를 넘긴 시점에서 버블이다 아니다 말이 많습니다.

 

버블은 문제를 삼아야 문제가 되는 것이고 문제 삼지 않으면 버블을 지속하고 그 버블을 지켜야 합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현재를 파악해야 버블이 터졌을 때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달리는 자전거는 멈추면 쓰러지는 거죠. 버블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멈추지 않고 끊없이 달리는 중이라 볼 수 있죠.

지금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면 작년 하반기 올해 전망에서 나온 지수 상단을 다 넘겼기 때문에 다들 당황하고 상단을 올리느라 바쁩니다. 그럼 머 펀더멘탈로 달라진 것있는가? 없죠. 올라오니 순응하면서 지수 상단을 올리는 건데 재미있는 것은 하단을 대략 2400~2600정도 보고 위로 3200~3400 정도 이전 상단이 하단이 되는 수준이고 상단이 좀 위로 푹 올라온 건데...

여기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아래도 위로 가봐야 10% 내외고 아래로 가면 20% 정도... 아래의 폭이 크죠. 즉, 유동성의 미친 장이니 함부로 더 못간다 이야기 못하고 펀더멘탈로 보니 아래가 겁나고... 머 쉽게 큰 변동성이 올 해 "위 아래 위위 아래~~~" EXID의 노래를 이야기 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올해 변동성이 크겠구나, 예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항상 가파르면 문제죠.

그렇다고 해서 이제 막 가계의 자산구조가 바뀌는데 아래로 대세하락 가즈아? 이것도 좀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째거나 전통적으로 쓰이는 지표로 우리 불장 코스피 위치는 어디일까요?

PBR 추이를 보면...

2021/PBR 추이.png

 

2017년 시장이 고점 칠 때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시장은 PBR을 계속 낮춰 왔습니다. 이는 고질적인 성장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그만큼 자산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던 건데 ROE가 올랐나요? 아직 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 성장성이 이제 코스피가 나스닥화 하고 있어라고 하면서 합리화 하는 것일 뿐, 코로나 이전 가장 실적이 좋았던 2017과 2018년초의 PBR 수준까지 왔으니,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정말 ROE가 올라가는가 여부죠.

ROE가 오르기 위해서는 돈을 더 잘 벌던가, 근데 만만치 않죠. 코스피 영업이익 올해도 2017~2018년보다 못할 것이야 컨센이므로...아 2022년이 좋아질 것이므로 미래의 성장을 보는 거다라고 우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 2022년을 당겨서 합리화 합니다만 2022년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 그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합리화 하는 것일 뿐, 사실 선수들끼리는 그런 이야기 안합니다.  방송에서나 하는 거지... 선수끼리 뻥치진 않죠. ^^


PER도 함 보도록 하죠.

2021/PER 일간추이.png

 

12MFW PER은 추정이 늘 바뀌는 Moving Target이라 그낭 trailing PER이 가장 객관적입니다. 그냥 현실을 보는 거죠. 사실 추정 이익이라는 것이 조직의 쓴 맛도 있고 주가 오르면 분위기에 마구 올리는 고질병이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불치병이라 일단 나온 실적으로만 보면 위와 같습니다. 흐미 30을 넘어갔네요. 이런 적 과거 10년 사이 있었을까요?

2021/PER 월간 추이.png

 

없죠. 10년대 최대의 PER, 와 거품이 대단하네요. 동학 개미들 짱!

도대체 올해 내년 얼마나 돈을 많이 벌어야 저것이 합리화 될까요? 코스피 역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던 2017년도도 한참 아래에 있는데... 코스닥 광풍 시절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저금리이니까 저금리에서는 제로 금리는 무한대로 멀티를 줄 수 있지 않는가라는 반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무한대로 줘야죠.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금리라고 쓰고 주식 시장에서는 금리와 배당수익률을 비교 합니다.

배당수익률이 저금리 때문에 은행 이자 보다 나아! 라고 하면서 말이죠. 근데 정말?

배당수익률 봅시다.

2021/년간 배당수익률 추이.png

 

작년 3월 코로나 쇼크때 무려 3%가 넘어갔었네요. 절호의 찬스였죠. 우리 클럽에서 육두 문자 날리면서 캐쉬를 다 소진해서 주식 살 때였으니까요. 은행 이자 보다 한참 넘는 배당수익률인데 당연히 사야죠. 마구 마구.. .그런데 지금은요? 전일 기준 (1월 6일 종가 기준) 1.43%입니다. 

그럼 금리는? 실질 금리라는 측면에서 10년 국채 수익률과 비교함 되겠죠.

2021/한국 10년국채수익률.png

 

어라, 1.7% 이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네요. 기준 금리는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물론 예적금 이자는 아직 은행들이 기준 금리 수준으로 주기 땜시.. 대신 대출 이자는 올라가죠. 변동금리 조심하시고... 이게 바로 레버리지는 이제 줄여라라는 논리가 나오는 근본 배경이기도 합니다. 머 그래서 오늘 친환경 인프라 관련과 은행주가 급등하는 이유기도 하죠.

어째거나 배당수익률이 다시 10년 국채수익률과 역전되버렸네요. 그럼 튀어?

 

10년간 코스피 배당수익률 추이는 어떨까요?

2021/월별 배당율 추이.png

 

확실히 과거 대비 높네요. 와 지수가 3천인데 어째 저렇게 높나? 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대한민국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이 겁나게 좋아진 것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 ESG 인지 먼지 유행하는 것도 그 맥락에서 보면...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지 않는다면 그리고 주가가 빠진다면 그리고 계속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된다면 계속 돈이 들어 올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죠. 즉 지금 비싸서 메리트가 떨어진 것이라고 봐도 될 듯 하네요.

 

아 근데 모든 것은 금리인데 미국 금리도 조지아주 상원 선거로 인해 민주당이 되다 보니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보죠.

2021/미 10년국채수익률.png

 

0.5%에서 어영 부영 1%대를 넘어가버렸네요. 무려 금리가 따블 되었다는 이야기고...

빚을 쓴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자 100만원 내던게 변동금리면 200만원이상 올라갔다는 이야기고... 빚 많은 한계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점점 나자빠질 좀비들의 대청소가 점점 다가온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요.

 

이럴 때는 빚투는 자재하는 것이 좋고 빚으로 신용으로 투자한 경우 그건 되돌려야죠. 만일의 변동성에서 자기 자금으로 투자한 분들이야 버티면 되지만, 빚투는 한방에 훅! 대응도 안됩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고... 아직은 버블 즐기면 되지만 문제를 삼기전까지 염두에는 두어야 겠죠. 문제는 문제를 삼아야 문제가 되는 것이기에...

 

다만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위의 전통적인 지표로만 봐도 여러가지 올해 시장에 대한 단초를 구할 수 있지 않나요?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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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고맙습니다. ^^

    2021-01-08 오후 2:5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