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코로나에 또 '털썩'…극장·백화점 관련주 울상
입력 : 2020-05-12 16:1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폭락 후 회복 기미가 보였던 영화·극장·백화점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재차 급락했다.
 
12일 CJ CGV(079160)는 전일 대비 5.64% 하락한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7일과 비교해선 15.5%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 영화·극장 관련주인 제이콘텐트리(036420), 쇼박스(086980), NEW(160550)는 각각 3.19%, 1.58%, 0.89% 하락했다. 현대백화점(069960)롯데쇼핑(023530)도 각각 1.76%, 2.43% 떨어지며 7일 이후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주가가 고꾸라진 것이다.
 
CGV 극장 지점들이 영업을 재개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점에 영업 재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 주가는 지난달 27~28일 황금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기지개를 펴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연휴가 끝나는 5일을 마지막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영화와 극장 관련주인 CJ CGV는 6.3% 상승했다. 이밖에도 쇼박스, NEW, 제이콘텐트리가 각각 5.3%, 7.3%, 5.0%씩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11.4%, 22.8%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관망기에 접어들었던 주가는 코로나19 앞에서 재차 주저앉았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영화·극장·백화점의 영업 환경은 한동안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 영업은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J CGV는 1분기 휴업 조치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내 영화관 회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제이콘텐트리의 메가박스발 쇼크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