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의 쉬운 시황(주간시황)
처음으로 주말밤에 시황을 올립니다.
지난 8월초 시작된 하락추세대에, 그간 2-3번의 마디저점(코스피 2,900선)의 지지를 확인되면서, 기술적으로 삼각수렴형의 끝단이 가까워오면서 위든 아래든, 시장이 새로운 추세를 만들수 있는 구간임은 지난 시황에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적어도 우리시장은 지난주 중반까지 시장의 자생적 반등, 제한된 수급에도 추세복원을 시도중 상단으로의 기회는 있었는데 말이죠.
예컨데, 삼성전자가 보여준 근래에 없었던 갭,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 외국인이 2주연속 코스피에서만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주후반 뉴스를 도배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아쉽게도 언급한 시황은 별 의미가 없는, 지난 시황이 되었읍니다.
휴장과 조기폐장에도 뉴욕증시가 백신주를 제외한 사실상 전업종이 급락에, 3대지수 모두 2%대 하락했고, 주요 유럽증시도 4% 급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국제유가(WTI)는 68불대로 13% 급락했고, 초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돈이 몰리면서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8%대로 하락하는등, 상품과 채권시장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감이 드리웠고,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했습니다.
아직 변이의 유전체 분석, 나아가 전염력과 치명률, 현재 백신의 효능관계, 또한 치료제등에 따라, 지금까지 "델타 변이"가 적어도 뉴욕증시의 추세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던점과, 이번의 "오미크론"이 어떤 다른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것입니다.
지난주 한은의 금리인상(1%)과, 이전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FOMC의사록 이외에 이번주 대거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기지표, 이밖에 산유국협의체(OPEC+)의 증산 철회여부, 이번주 후반으로 다가온 무시무시한(디폴트) 어감(語感)을 내포한, 미 부채한도 조정협상등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 있지만, 오히려 이번주에는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외환시장(달러강세)에서 1,200원을 넘어가는 부분은 신경이 쓰입니다.
문제는 공포에 가까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실체(위력)를 모를때가 가장 두렵고,
불확실성을 가장 경계하는 군중의 심리를 예측할수 없어, 주식시장은 혼란에 빠집니다.
어쩌면 누구나 예상하듯, 향후에도 얼마든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수 있고, 또 주식시장은 혼란에 빠지거나, 아니면 횟수(변이)가 잦아 질수록, 별 일 아닌것처럼 넘어 갈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처럼, 주식시장에도 예측못한 복병이 많습니다.
주말동안 고민하며 불안하고, 혹시라도 내일이 두려워 잠못드는 분 계실까봐, 하루 일찍 본 시황을 올립니다.
어차피 이번장은 "코로나가 밀어올린, 코로나에 의한 장"입니다.
새삼스럽게 위로하자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란 얘기입니다.
본 시황에서 여러차례 언급했 듯, 역설적으로 코로나가 글로벌증시를 먹여 살렸습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2년전 글로벌 증시 시총(48조달러)이 정상적인 경기순환의 확장으로 지금의 시총(70조달러)을 만들어 낸것은 아닐것이란 점도 언급했었읍니다.
여전히 현재의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펜데믹, 더 정확히는 이로 인한 "유동성"에 기인한 장입니다.
예측이 쉽지 않지만 최악의 경우를 비약(飛躍)하더라도, 신종 변이로 인한 국경봉쇄등 경기지표의 저해(하) 요인이 생긴다면, 유동성 재확장까지는 어려워졌지만, 연준의 통화긴축 즉, 금리인상의 시기도 당연히 지연되는등 정책변화를 가져올것 입니다.
결국 우리의 고민을 덜어줄것은 연준입니다.
뉴욕증시는 거품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술(추세)적으로는 아직 상당한 여유가 있습니다.
WHO, 화이자와 모더나등 메이저 제약사가 변이종에 대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코스피)가 기술적 분석상, 기술적 맥점에서 예측 못한 악재를 맞았습니다.
주식시장에 시나리오가 없듯, 언제든 예측 못한 악재는 있죠.
다만, 현재로선 우리증시는 운이 없게도, 위치한 자리가 좋지 않을 뿐입니다.
그동안 기술적 변곡점으로 반드시 지지되어야 할 지지대(2900선)로 강조드렸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 시초가의 갭의 크기가 문제가 될텐데, 지금으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급과 시세를 이끈 일부 성장 섹터, 테마주를 제외하면, 이미 대부분의 업종, 종목에서 심하게는 기업의 본질가치 이하, 극도의 벨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점에 주식보유자의 고민이 있을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매매횟수를 줄이고, 매수보다는 매도에 비중을 둔 전략을 제시해 왔음에도 많이 아쉽긴 합니다.
현재의 주가에, 다시 시초가 뻔한 하락이 보이는 자리에서,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며, 위기는 모두에게 고통을 줍니다.
그러나 분명,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니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조금만 경험있는 투자자라면, 늘 있어왔던 위기의 데자뷔처럼 말이죠...
살짝, 매수세로의 기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이 문제입니다.
현금이 많다면 기회가 될것이나, 추세론자로서 시장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확인이 필요 하겠읍니다.
이래저래 힘든 시장입니다만, 코로나 변이가 새삼스러운것이 아닙니다.
한가지 단언할수 있는것은, 우리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결코 여기서 끝나진 않는다는점은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너무 고민 마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요.
주말 밤, 금 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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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의 "쉬운 시황"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주간시황(주1회)만 게재(揭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