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당초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로 거론된 것이 6월이었다.
물론 지금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매파들도 굳이 금리인상시기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할 정도다.
대략적인 인상시기는 9월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일부 소수의견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한 6월15일부터 국내증시의 상하한폭이 30%로 확대된다고 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등 리스크 규제를 한다고는 하지만 공매도 규제를 하지 읺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말 것이다.
어차피 도입 초기 시장의 변동성은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이 부진한 이상한 테마주들의 경우는 자칫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부채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그리스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6월중에 결국 디폴트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IMF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글로벌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일부 증권사의 낙관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코스피는 2100선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서 1) 대내외 유동성효과가 결집되고 있으며
2) 기업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중이고
3) 매크로 리스크가 완화되는 등 박스권 돌파 랠리에 대한 중장기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코스피내에서도 화장품과 같은 성장 필수소비재와 국제유가 안정화에 따른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은 투자의견을 상향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IT업종과 통신 유틸리티 등
향후 실적전망이 부진한 업종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근거로서
6년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이 사상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는 것인데
코스피 성장률이 정체되면서 코스닥이 부각되고 있다.
코스닥의 실질적인 성장률은 코스피에 비해 크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시가총액 상위업종은 코스닥의 매력도가 코스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2006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특히 코스닥이 앞서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어느 한쪽에 편중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두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5월 어닝시즌 마감이후 시장은 극단적인 양극화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 화장품과 바이오 신약개발 줄기세포 제약주 핀테크관련주
유아용품 관련주 등 넓게보면 중국 관련 소비주와 고령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들이
계속 가는 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종목을 제외하고는 다른 업종이나 종목들은 철저하게 소외되고
조정이 깊어지는 뚜렷한 양극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3-4월 동안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7조2천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들은 반대로 6조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거나
순매도로 전환된다면 과연 기관들이 시장을 방어해줄 수 있을 것인가?
대답은 한마디로 NO다
5월에는 극단적인 차별화 양극화장세의 시장에서 수익극대화를 노려야 한다.
그리고 6월 이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6월 금통위의 금리인하 등 강력한 내수경기 부양이나 진작 관련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증권 건설 등 내수주의 하락폭은 확대되고 기간조정은 길어질 것이다.
수출과 무역수지가 위축되고 내수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무엇인지를 실적으로 따지고 확인해 보아야 한다.
중국에서 발표한 수입화장품 순위에서 우리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장품 등 소비재와 한류 등 콘텐츠가 그것이다.
아울러 고령화시대 영원한 화두인 바이오 줄기세포 제약 헬스케어는
인구감소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주도주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