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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의 의미, 아래로 가면 편하고 위로 가면 불편한...
  • 작성자 신창훈전문가 l 작성일 2021/05/11 15:17 l 조회수 8777

시장은 여기 저기서 계속해서 변동성에 대한 경고와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변동성이란 개념은 사실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변동성 시장이란 말은 아래로 내려간다 혹은 위로 올라간다란 의미가 아니고 시장이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고 돌발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변동성의 의미는 아래로 갈 줄 알았는데 위로 치고 위로 칠 줄 알았는데 아래로 가고 추세로 갈 줄 알았는데 박스권에 갖혀버리는 상황을 이야기 하는 건데 대부분 기본 개념 자체를 숙지 하지 못하고 시장에 참여하면 변동성 조심하라 그러면 아래로 가는 줄 착각합니다만... 때론 위로도 가기도 합니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한 속도로.. .이 역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작년 하반기 급하게 위로 시장이 올라올 때 커진 변동성으로 인해서 옵션가격이 터무니 없이 부풀어져 있었고 한국이던 미국이던 변동성 지수가 20위에서 고공행진을 하다가 최근 좀 내려왔다가 다시 왔다 갔다 하는 중입니다. 변동성 지수가 20위에서 놀 때 과거와 달리 미국 시장은 견조하게 올라와서 신고가를 치고 있었지요. 즉 시장참여자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상승을 했다는 것이고 예상을 넘는다는 것은 변동성에 노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째거나 지금도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좀 축소되나 싶었으나 여기 저기서 그건 아니고 다양한 힌트를 시장이 주면서 산발적으로 급등락을 많이 합니다. 시장 자체도 섹터도 종목도...심지어 코인에서 조차...

 

금일 수출입 동향 보면 수출이 81.2% 증가, 정말 기록적인 증가세로 늘어납니다. 이는 기업의 이익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코스피에 대한 이익 추정치가 매일 상향 되고 있습니다. 요즘 실적 발표들을 보면 거의 전 업종에 걸쳐서 어닝서프라이즈가 큰폭으로 나오면서 애널리스트의 추정치 혹은 컨센서스를 한참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데 시장이 계속 가야 할까요?
실적이 그렇게 개선되는데 왜 안가고 자꾸 오르면 맞고 내려오면 골로 가는 줄 알고 팔았더니 위로 가고... 어설프게 대응하는 분들은 계좌가 녹아 날 수 있습니다. 누차 경고해드린데로 올해는 그런 장입니다. 변동성에 노출 된 장.

 

근본 이유야 작년 부터 올초까지 너무 달린 탓으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습니다. 과거 평균 PER를 한참 넘었으니 멀티플의 상향을 해야 하는 역사적 순간이라 애널리스트 겁나게 떠들데요. 근데요 그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오늘까지도 각종 리포트 혹은 유수의 유튜브 방송에서 떠들더군요. 슈퍼사이클이요? 그런데 반도체 지수가 더 급락하는 현상이 슈퍼사이클에서 나오는 걸까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의견과 아니라는 의견이 충돌할 때 슈퍼사이클이 오던가요? 

 

지금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는 경기와 기업의 실적 호조로 아래로 내려가면 편해집니다. 그러나 위로 가면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불편해지죠.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의 눈치봐야 하고 이러다 보니 성장주에는 선뜻 손이 나가지 않고 유동성은 여전히 넘처나니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지금은 그런시장입니다. 위로 가면 불편하고 아래로 가면 편하고...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위로 가면 과도하게 오른 것들을 차익 실현을 좀 하거나 아래로 내려가면 새로운 종목으로 갈아타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샀는데 위로 가면 장기 종목은 추이를 보고 단기는 좀 챙기거나 종목 교체를 하거나 ... 그런 관리만 하면 될 뿐....

내려오면 편하고, 올라 가면 불편한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는 변동성 장입니다.

 

이럴 때 과도하게 오른 것들의 스타일 변화가 이루어지고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악소리가 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그냥 쉽게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면 그만입니다만... 다만 요령은 정과동, 살인의 추억에 휩쓸려 공부는 하기 싫고 돈은 벌고 싶고, 과거 실패했던 개미들의 행적을 답습하면 약간의 조정에도 휩쓸려 간다는 것만 유념하면 되지 않을까요? 

 

새술은 새부대에... 그리고 대세의 맥을 읽고 승부하라!!!

잊지 마시고.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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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고맙습니다. ^^

    2021-05-12 오후 6:26:23

  
  • 배당유희

    말씀 감사합니다. :)

    2021-05-12 오후 8: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