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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고용 때문에 긴축을 못할까요?
  • 작성자 신창훈전문가 l 작성일 2021/05/14 11:26 l 조회수 8491

요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 중입니다.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 23년까지는 안한다 걱정마라, 물가은 일시적이고 평균물가제로 어느 정도 감내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해왔었는데 갑자기 옐런 재무부장관의 금리인상 이야기와 연준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벌어지고 있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모양입니다.

 

그동안 강세론을 주창하던 애널리스트, 각종 유튜브 방송이 문제인데 이들은 올초 반도체 슈퍼 사이클 이야기 하더만 최근에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을 이야기 합니다. 전일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철강주 조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들은 개미들의 꼭대기 몰이에 성공하는 것일까요? 이들은 왜 꼭대기에서 전문가란 집단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미혹시키는 것일까요?

 

자 생각해봅시다.

대학에 들어가면 각 전공에서 원론 혹은 개론을 배웁니다. 왜 배울까요? 오래된 학문들이 대게 원론과 개론에서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 먼저 가르칩니다. 소위 fresh man일때 배우는 것이죠. 왜 이를 먼저 배울까요? 기본 개념에서 벗어나면 기본을 벗어나 정도를 벗어나 사술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기술적 분석을 분석의 툴이 아닌 매매의 툴로 치부해버리는 순간 사술이 되어 수없이 많은 투자자들을 구렁텅이로 빠트린 것처럼 말이죠.

 

자, 연준이라는 중앙은행을 생각해본시다. 연준이나 한은은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관이라는 것 모르는 분 없을 것이고 록펠러 같은 대주주를 둔 민간기관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탄생했다는 것도 기본사항입니다. 즉, 중앙은행은 기본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물가를 통화정책이라는 수단으로 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고용 때문에 그것도 하층민의 고용을 위해 물가가 올라도 용인해야 할까요? 그건 정부의 역활이죠. 민간 기구의 역활은 아니죠. 만일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이 본연의 존립 목적에서 벗어나 고용을 위해 본연의 임무인 물가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정부는 불필요한 존재가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우리는 초유의 그림자 정부를 맞이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유대인의 그림자 정부가 음지에서 벗어나 양지에서 새로운 정부로 들어서는 것이죠.

즉, 최근 연준은 하층민의 고용 때문에 물가가 올라도 긴축을 하지 않고 버티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고 본질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물론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죠. 과거 빠르게 물가를 잡기위해 섯불리 금리 인상했다가 경제 침체로 들어간 실수가 있다 보니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보고 싶어하는 것일 뿐 물가 통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겠다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시장이 발작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시장은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 존립 목적을 잊지 않은 것이겠지요.

 

그럼 왜 애널리스트나 전문가들은 이를 왜곡해서 이야기 할까요?

우선은 살인의 추억입니다. 앞에서 올라온 시세에 취해서 꼭대기에서 슈퍼사이클 외치고 그래야만 애널리스트는 여기 저기 불려 다니면서 몸값을 올릴 수 있고 유튜버는 조회수를 오릴 수 있고 전문가들은 회원들을 모집하기 용이하기 때문이죠. 그러고 보니 년초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여기 저기서 떠들었던 것 같이 최근 원자재 슈퍼사이클 조선 슈퍼 사이클 철강 슈퍼사이클도 좀 떠들면 조심해야 했지 않을까요?

시장 참여자들은 듣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주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물론 이는 계좌가를 녹여버리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대신 마음의 평화와 즐거움을 얻죠. 여기에 애널리스트, 전문가등 기존의 이에 호응하여 이익을 얻던 집단들 외에 조회수로 먹고 사는 유튜브도 한몫하고 말입니다. 그럴듯한 포장과 함께 말이죠.

 

그럼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연준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고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라고 합니다. 즉 금리를 마음 놓고 올릴 수 있는 구조적 인플레겠지요. 하자만, 그 고용이란 것이 저성장 시대 4차 산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경제가 살아 나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에 비해 하층민의 고용 개선은 요원할 지 모릅니다. 연준이 바라는 것은 금리나 긴축을 하더라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일 뿐 하층만의 고용을 위해 기다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영원히 긴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명은 자뻑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고용에 대해서는 정부의 역활이니 바이든이 최저임금을 올려서라도 고용을 늘리고 싶어 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공 여부는 둘째치고 고용은 정부의 역활이기 때문이죠. 연준이야 그래 잘하고 있어 우리는 우리 카드를 언제 쓸까 만지작 거릴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경제가 지금처럼  빠르게 회복되면 테이퍼링을 빠르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이로 인한 변동성은 시장이 서서히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되므로 내려오면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두고 좋은 종목을 싸게 사모으는 기회가 되는 것이고 물가에 대한 적응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여전히 위로 가면 불편한 것이 되는 것이야 당연한 것 아닐까요?

 

 

성투!

PS) 그러고 보니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에서 버블 파이터로 변신 중이니 연준 자산에서 실질 금리 올릴 수 있는 자산 버블 통제하기 위한 보유 국채 매각에 대해서도 뉴스 플로우를 계속 체크하셔야 겠지요. 전통적인 방법만 있는게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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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그공주

    전략글 감사드립니다~

    2021-05-14 오후 12:34:26

  
  • 수~~~

    고맙습니다. ^^

    2021-05-14 오후 3:02:37

  
  • 배당유희

    오늘도 감사합니다. :)

    2021-05-14 오후 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