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의 마켓밸런스
이슈 1 : 패러다임의 변화, 선진국 보호주의
1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베타가 큰 한국과 대만증시가
이례적으로 선진국대비 가장 저조한 주식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이유는 2008년 이후 경제적 패러다임이 민간중심의 신자유주의에서 정부중심의
보호주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 EU,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경쟁적인 양적완화를 통한 환율상승을 무기로 자국의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통상마찰 및 외국기업 규제를 통해 자국 제조업을 부양하고 있다. 그러므로
과거와 같이 선진국 경기회복이 이머징 국가로 전이되는 선순환적 구조가 아닌
이머징 국가의 피해를 담보로 하는 환경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2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변경 가능성과 관련 섹터는?
지난 12월 이후 GEM펀드내 비중확대된 섹터는 금융, 소재, 산업재, 전기전자 등의
경기민감 섹터인 반면 한국만 유독 유틸리티, 통신과 같은 경기방어 섹터 비중이
높아 졌다. 하지만 글로벌 전반의 포트포리오 수렴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2월부터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전략 수정 가능성이 있다.
이슈 2 : 주요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향후 주식전망에 있어 투자자들은 더 이상 과거의 경험이 반복될 것이라는 고정관념
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들이 납득될 수 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자본주의 4.0은 경제 민주화의 따뜻한 자본주의로 표현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자국의 기업들을 보호하는 국수주의적
자본주의로 변질될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 EU, 일본이 모두 자국 경제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무제한 자산매입을 시행하며 전면적인 화폐전쟁을 양산.
주요국 경제정책 흐름을 요약하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 방향은?
2013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신정부가 동시에 출범한다.
주요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흐름은 ①긴축중심의 재정건전화에서 경기활성화를 통한
재정건전화로 전환, ②확장적 통화정책, ③제조업 활성화, ④수출확대와 자국시장 보호,
⑤신기술 개발과 국가인프라 확충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 미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13년 들어서면서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자국의 제조업 부양을 위해
기존 제조업 강국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악재가 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쟁력을 낮추고 있거나 향후 새로운 경쟁력을
도구로 가질 수 있는 기업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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